[이전 글]…2018/04/01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7일 차: 스플리트2018/04/03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8일 차: 자다르2018/04/04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9일 차: 플리트비체 (1) 여행 10일 차플리트비체에서 산 속이라 밤새 집 주변이 고요했다. 덕분에 엄마가 푹 잘 잔 것처럼 보였다. 할머니께서 조식을 준비해주셨다. 재료는 모두 마을에 있는 작은 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굉장히 맛있었다. 특히 계란 요리가 아주 부드러워서 엄마도 나도 그 레시피가 궁금했다. 엄마가 늘 바라던 그런 식사였는지, 엄마의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오늘은 종일 H코스를 따라 호수 전체를 구경하기로 했다. 다행히 오늘은 ..
[이전 글]…2018/03/31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6일 차: 두브로브니크 (3)2018/04/01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7일 차: 스플리트2018/04/03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8일 차: 자다르 여행 9일 차자다르에서 플리트비체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플리트비체의 호스트 분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곳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른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우리가 탈 버스는 아직 오지 않았다. 엄마는 버스터미널 화장실에 다녀오고는, 카페나 식당 화장실보다 공중화장실 그러니까 사용료를 내는 곳이 더 깨끗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는 정해진 시간보다 조금 늦게 왔다. 기사 분은 짐을 실으면서 ..
[이전 글]…2018/03/30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5일 차: 두브로브니크 (2)2018/03/31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6일 차: 두브로브니크 (3)2018/04/01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7일 차: 스플리트 여행 8일 차스플리트에서 자다르로 늦은 봄이라고 해도 될 만큼 따뜻하고 맑은 날을 맞았다. 엄마는 잠을 잘 못 잔 것 같았다. "너는 잘만 자더라. 안 시끄러웠어?" 숙소 바로 밑의 클럽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음악 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서 우리는 곧장 자다르로 향했다. 자다르에 도착하자마자 내일 떠날 버스표를 끊고 숙소로 갔다. 이곳 숙소의 호스트 분도 할머니셨다. 둘이서 쓰기에는 민망할 ..
[이전 글]…2018/03/29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4일 차 : 두브로브니크 (1)2018/03/30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5일 차: 두브로브니크 (2)2018/03/31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6일 차: 두브로브니크 (3) 여행 7일 차두브로브니크에서 스플리트로 두브로브니크에서 먹는 마지막 아침은 아주 푸짐했다. 남은 재료를 거의 몽땅 털어서 만들었다. 사진을 찍을 때쯤에는 이미 포만감으로 가득했지만 버리기가 아까워서 기어코 다 먹고 말았다. 짐을 챙겨서 나가니 호스트 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호스트의 차는 버스 노선과는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왜 이 방향으로 가시나 싶었는데, 관광객이 잘 모를 만한 동네 샛길을 탔다. 호..
[이전 글]…2018/03/28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3일 차: 류블랴나 (2)2018/03/29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4일 차 : 두브로브니크 (1)2018/03/30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5일 차: 두브로브니크 (2) 여행 6일 차두브로브니크에서 새벽부터 다시 하늘이 흐려졌다. 오전 내로 비가 내릴 것 같았다. "어제 성벽 투어하기를 잘 했다." 날씨를 확인한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아침을 먹으면서 엄마와 함께 오늘 일정을 정리했다. 엄마도 나도 구시가에는 또 다시 가고 싶지 않았다. 어제 가보니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가 말라 브라차 약국에서 크림을 사고 싶어 해서 다시 한 번 갈 수 밖에 없었다..
[이전 글]… 2018/03/27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2일 차: 류블랴나 (1)2018/03/28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3일 차: 류블랴나 (2)2018/03/29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4일 차 : 두브로브니크 (1) 여행 5일 차두브로브니크 구시가(올드 타운)에서 여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맑은 하늘과 쨍쨍한 햇볕을 만날 수 있었다. 성벽 투어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날씨를 확인한 우리는 기분이 좋아졌다. 어젯밤에 남은 재료들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우리는 서둘러 숙소를 나왔다. 어제까지 내가 쓰고 다니던 모자는 엄마에게 양보했다. 엄마도 선글라스가 있긴 했지만 모자를 쓰는 것과 안 쓰는 것은 차이가 크다. 버스는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