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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익숙해졌다고, 이젠 옷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구가 불쑥불쑥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만들었다. 당장.



8부 고무줄 바지! (8부인지 7부인지, 아무튼 종아리가 드러나는 길이다.) 밑단에 나름 트임도 넣었고, 밑위 길이를 길게 해서 입기 편안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작이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실수 1. 재단할 때 원단 방향을 잘못 잡았다.

실수 2. 원단에 맞지 않는 바늘을 사용했기 때문에 장력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원단이 생각보다 얇았는데 내가 가진 바늘은 14호 뿐... 집에 있는 다른 원단들을 사용하려면 아무래도 11호 바늘을 사야할 것 같다. 

실수 3. 2cm 너비의 고무줄은 의외로 넓지 않았다! 허리에 넣으려면 3cm 이상은 되어야 할 듯... 고무줄은 직접 눈으로 보고 샀는데도 실패했다.


그래도, 첫 실패작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의 깨달음

재단하기 전에 원단 방향을 잘 살피자

본격적인 봉제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가봉 단계를 거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