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2018/03/30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5일 차: 두브로브니크 (2)2018/03/31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6일 차: 두브로브니크 (3)2018/04/01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7일 차: 스플리트 여행 8일 차스플리트에서 자다르로 늦은 봄이라고 해도 될 만큼 따뜻하고 맑은 날을 맞았다. 엄마는 잠을 잘 못 잔 것 같았다. "너는 잘만 자더라. 안 시끄러웠어?" 숙소 바로 밑의 클럽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음악 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서 우리는 곧장 자다르로 향했다. 자다르에 도착하자마자 내일 떠날 버스표를 끊고 숙소로 갔다. 이곳 숙소의 호스트 분도 할머니셨다. 둘이서 쓰기에는 민망할 ..
[이전 글]… 2018/03/27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2일 차: 류블랴나 (1)2018/03/28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3일 차: 류블랴나 (2)2018/03/29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4일 차 : 두브로브니크 (1) 여행 5일 차두브로브니크 구시가(올드 타운)에서 여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맑은 하늘과 쨍쨍한 햇볕을 만날 수 있었다. 성벽 투어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날씨를 확인한 우리는 기분이 좋아졌다. 어젯밤에 남은 재료들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우리는 서둘러 숙소를 나왔다. 어제까지 내가 쓰고 다니던 모자는 엄마에게 양보했다. 엄마도 선글라스가 있긴 했지만 모자를 쓰는 것과 안 쓰는 것은 차이가 크다. 버스는 거의..
[이전 글] … 2018/03/26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2018/03/27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 류블랴나 (1)2018/03/28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 류블랴나 (2) 여행 4일 차류블랴나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새벽부터 일어나 떠날 채비를 하느라 부산했다. 예약해놓은 두브로브니크 행 비행기를 타려면 제시간에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해야만 했다. 전날 잠들기 전에 짐을 다 챙겨두긴 했지만, 두고 가는 물건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여권이 잘 있는지 확인하던 중, 자그레브에서 국경을 넘어 오면서 도장을 하나만 찍었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잠깐만. 출국 도장하고 입국 도장 하나씩이면 도장을 총 두 개 받았어야 하는..
[이전 글]2018/03/25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 프롤로그 여행 1일 차 한국에서 자그레브로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 기합이 바짝 들어갔다. 아시아를 벗어나는 건 처음인데다 엄마도 챙겨야 한다. 게다가 경유까지! 책임감이 막중했다. 폴란드 LOT 항공을 이용했고 바르샤바에서 경유해야 했다. 바르샤바 공항은 넓지 않고 경유하는 사람들을 위해 바닥에 안내선이 색색깔로 표시되어 있다. 크로아티아로 가기 위해서는 Non Schengen 표시를 따라 가면 된다. 경유할 때도 짐 검사를 다시 받는다. 캐리어는 인천공항에서 크로아티아로 바로 보냈지만 둘 다 배낭이 있었다. 문제는 내 배낭. 전자기기가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엄마의 휴대용 혈압기가 나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