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2018/03/30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5일 차: 두브로브니크 (2)2018/03/31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6일 차: 두브로브니크 (3)2018/04/01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7일 차: 스플리트 여행 8일 차스플리트에서 자다르로 늦은 봄이라고 해도 될 만큼 따뜻하고 맑은 날을 맞았다. 엄마는 잠을 잘 못 잔 것 같았다. "너는 잘만 자더라. 안 시끄러웠어?" 숙소 바로 밑의 클럽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음악 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서 우리는 곧장 자다르로 향했다. 자다르에 도착하자마자 내일 떠날 버스표를 끊고 숙소로 갔다. 이곳 숙소의 호스트 분도 할머니셨다. 둘이서 쓰기에는 민망할 ..
[이전 글]2018/03/25 - [엄마랑 크로아티아] - 엄마랑 크로아티아 : 프롤로그 여행 1일 차 한국에서 자그레브로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 기합이 바짝 들어갔다. 아시아를 벗어나는 건 처음인데다 엄마도 챙겨야 한다. 게다가 경유까지! 책임감이 막중했다. 폴란드 LOT 항공을 이용했고 바르샤바에서 경유해야 했다. 바르샤바 공항은 넓지 않고 경유하는 사람들을 위해 바닥에 안내선이 색색깔로 표시되어 있다. 크로아티아로 가기 위해서는 Non Schengen 표시를 따라 가면 된다. 경유할 때도 짐 검사를 다시 받는다. 캐리어는 인천공항에서 크로아티아로 바로 보냈지만 둘 다 배낭이 있었다. 문제는 내 배낭. 전자기기가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엄마의 휴대용 혈압기가 나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 ..